▲ 밤을 걷는 선비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유비가 이준기를 위해 죽음을 각오했다.
27일 방송된 MBC '밤을 걷는 선비' 16회에서는 김성열(이준기 분)이 조양선(이유비)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열은 호진(최태환)에게 "양선이가 공녀로 끌려갔다. 스스로 자처한 일이다"라며 조양선의 소식을 전했다. 호진은 "양선이 친모도 귀에 물려 죽었답니다"라며 호들갑을 떨었고, 김성열은 "그렇다면 귀가 모계의 피를 흡혈하고도"라며 충격에 빠졌다.
호진은 귀(이수혁)를 없앨 수 있는 마지막 비책이 조양선의 목숨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혔고, 김성열은 "양선이를 막아야겠다"라며 아픈 몸을 이끌고 집을 나섰다.
또 노창선(김명곤)은 수향(장희진)이 데려온 조양선을 보고 "살 기회를 줄 것이니 돌아가거라. 네가 바로 그 서진이라 했었지"라며 만류했지만, 조양선은 "제가 귀를 죽일 비책이라 들었습니다. 저 하나만 희생하면 많은 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요. 지금이 그러합니다"라며 부탁했다.
이때 최혜령(김소은)이 나타났고, 이윤(최강창민)이 환궁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지시했다. 조양선은 "제가 죽어야 선비님께서 사십니다"라며 김성열(이준기)을 걱정했고, 최혜령은 "네가 김성열을 연모하는 마음은 내 알겠다. 허나 주상께서 너를 바치고 백성들을 바치면서 귀와 싸우지 않겠다 그리 마음을 정하셨다"라며 설득했다.
이후 수향은 조양선을 귀에게 데려갔다. 귀는 "인간과 흡혈귀의 연정이라. 그 연정이 얼마나 오래 갈 것 같으냐. 그 자는 다른 이들의 피를 취하며 지금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앞으로 수백 년 더 살아갈 텐데, 너는 추하게 늙어가며 죽어가겠지"라며 도발했다.
조양선은 "지금 이 자리에서 죽더라도 그 마음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겁니다. 아마 당신은 몇 천 년을 더 살아도 그 마음이 무엇인지 끝내 모를 것입니다"라며 김성열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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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