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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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그 친구" 김성근 감독이 기억한 2차 1R 김재영

기사입력 2015.08.26 07:01 / 기사수정 2015.08.26 06:42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73)이 2016년 신인 지명된 홍익대 김재영(22)에 대한 기억을 풀어놨다.

한화는 24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전체 2순위로 서울고를 졸업한 홍익대 우완 사이드암 투수 김재영을 지명했다. 김재영은 대학 4년 동안 62경기에 나와 244⅓이닝을 소화, 2.5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7승1패 51⅔이닝 32피안타 15볼넷 67삼진 8자책, 평균자책점 1.38을 올렸고, 협회장기 대회에서는 0.82의 평균자책점으로 대회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드래프트 후 김재영은 한화에 지명된 소감을 묻자 "서울고 졸업반 때 김성근 감독님께 잠깐 지도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 때를 기점으로 기량이 많이 향상 됐었는데, 다시 김성근 감독님께 배울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가장 먼저 김성근 감독의 이름을 꺼냈다.

김성근 감독도 당시의 김재영을 기억하고 있었다. 2011년 SK에서 경질된 뒤 아마추어 선수들을 지도할 당시였다. "그게 벌써 4년이나 됐구나"라고 반추한 김성근 감독은 "당시에도 공이 빨랐던 게 기억이 난다. 그 때 세네명 정도 빠른 친구들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김성근 감독은 "던지는 것은 비디오로 봤다. 사이드암 투수인 것 치고 140km/h 중후반의 빠른 공을 던진다고 알고 있다. 대학교에서 우승을 했다고 하던데, 그런 무대에 섰다는 것 자체가 유리하다"고 전했다.

한화는 전통적으로 잠수함 투수가 약했다. 김성근 감독에 대해 잠수함으로서의 김재영에 대한 기대를 묻자 "사이드암이라는 기대보다도, 우리 팀에 145km/h대 공을 뿌리는 투수가 없지 않나"라며 김재영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한화는 이번 지명 회의에서 즉시전력감으로 김재영을 지명했다. 김성근 감독에게 보름 정도의 지도를 받고 기량이 향상 됐다는 김재영이, 한화에 입단 해서는 어떤 투수로 성장할 지 기대를 모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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