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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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처용2' 인간의 그릇된 욕망, 귀신보다 무섭다

기사입력 2015.08.24 02:31 / 기사수정 2015.08.24 02:3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처용2'의 수사력이 강해진 만큼 범인들의 수법도 더욱 악랄해졌다.

23일 방송된 OCN 드라마 '처용2'에서는 뿔뿔이 흩어진 광역수사대 팀원들이 새로운 특수사건전담팀으로 다시 뭉치며 섬뜩한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년 전 미제 사건을 해결한 뒤 해체됐던 광역수사대 강력 2팀이 경찰 총경 강기영(주진모)의 추진력에 힘입어 다시 똘똘 뭉쳤다. 

분석관 정하윤(하연주)와 활동 반경에 제약이 없어진 여고생 귀신 한나영(전효성)의 지원사격까지 더해지며 수사력은 더욱 강화됐다.

반대 진영도 만만치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엘리베이터 괴담과 사라진 여성들, 그리고 건물에 얽힌 미스터리까지 더해지며 아무리 전국에서 알아주는 '명수사관' 윤처용(오지호)도 가시밭길을 걸을 수밖에 없게끔 복합적인 장치를 짜놨다. 

모두의 의심을 받던 택배 기사가 아닌 아름다움에 대한 강박증이 있는 사이코패스 이철규(김동욱)를 배후에 숨겨졌던 악인으로 지정한 이중 설계도 흥미를 더했다.

이번 시즌에 합류한 강기영은 분명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그는 경찰서장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과거 한 사건으로 인해 경찰청 문서 보관실로 대기 발령을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윤처용을 다시 부르며 특수사건전담팀을 결성했지만, 강기영의 저의는 아무도 모른다. 

특히 2회 방송 말미에 강기영이 오래 묵혀뒀던 사건 기록 문서를 꺼내 들었고, 이어 한 남성이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인두로 고문을 당해 궁금증을 배가했다.  

시즌1부터 외쳤던 '처용'의 기조는 이번에도 계속됐다. 인간의 잘못된 욕망이 빚어낸 도시 괴담 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인간'이라는 메시지를 호러, 스릴러, 코믹에 녹여내 전하고 있다. 귀신보다 무서운 것은 바로 인간의 그릇된 욕망이며, 이는 '처용2'의 출발점이 된다. 
 
한편 '처용2'는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이 도시 괴담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수사극으로, 지난 시즌 영혼을 보는 처용의 능력을 알게 된 동료들이 처용이 전하는 죽은 자들의 메시지를 믿고 따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OCN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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