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의 이명기가 팀 타선에서 고군분투했다.
이명기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2타수 2안타 2사사구 1득점 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4안타 빈타에 시달리며 1-5로 패했다.
1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이명기는 이태양의 2구 131km/h 속구를 가볍게 타격해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출루에 성공한 그는 후속 타자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2루 진루에 성공했고, 박정권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발'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명기는 이태양의 2구 134km/h 속구에 맞았다. 그는 리드오프로서 경기 두 번째 선두 타자 출루를 만들어 냈다. 이후 조동화의 타석 때 이태양의 125km/h 체인지업 타이밍에 맞춰 도루를 시도해 2루 안착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5회 이명기는 결국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사 상황에서 그는 이태양의 2구 117km/h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수 옆 2루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로 그는 시즌 35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8회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몸맞는공을 얻어 '4출루'째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명기는 10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 득점 67개, 도루 14개를 기록하며, SK 타선에서 꾸준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8월 18경기에서도 그는 타율 3할2푼3리, 득점 13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한편, SK는 23일 NC전 패배로 주간 7경기에서 1승 6패(승률 1할4푼3리)를 기록해 '5강'싸움에서 멀어지고 있다. 특히 팀 타선은 SK가 반드시 풀어야할 문제다. 이번주 SK는 경기 당 1.43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이것이 주축 타자들이 공격력를 회복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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