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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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포' 강정호, 완벽히 해적단 선원으로 거듭났다

기사입력 2015.08.23 12:58 / 기사수정 2015.08.23 13:06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연타석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강정호(28,피츠버그)에 팀 감독과 선수도 앞다퉈 '칭찬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5회와 7회 홈런 2개를 터뜨렸다. 5회 홈런은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나온 동점 홈런이었고, 7회 홈런은 2-1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 홈런이었다. 

팀은 8회 잠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말 스탈링 마르테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가장 먼저 클린트 허들 감독이 입을 열었다. 허들 감독은 시즌 초부터 강정호의 첫 안타, 첫 홈런, 첫 사구 등이 나오면 경기 후 라인업카드를 건넸다. 이날도 강정호에게 또 하나의 라인업 카드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허들 감독은 "한동안 라인업 카드를 건넬 필요가 없었다. 정말 다양한 새로운 기록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카드를 주는 것이) 점점 진부해졌다. 그리고 오늘 경기는 강정호에게 특별한 게임이었다"며 극찬과 함께 그 이유를 들었다.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마르테도 "내 덕에 경기를 이긴 것이 아니다. 강정호가 승리를 이끌었다"고 모든 공을 강정호에게 돌렸다.

이날 활약으로 올시즌 100안타 돌파와 함께 데뷔 해 20홈런도 바라보고 있는 강정호는 감독과 동료의 무한한 신뢰 속에 이미 피츠버그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이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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