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아마 최강 고려대학교를 꺾고 프로팀으로는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고양 오리온스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학교를 93-68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반면 고려대학교는 2회 연속 결승행에 성공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결승전 승부는 사실상 1쿼터에서 판가름났다.
오리온스는 1쿼터 허일영이 연속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속공에 이은 정재홍의 득점과 허일영-임재현의 연속 3점포로 고려대를 두들겼다. 리바운드에서 확연히 밀리는 모습을 보이던 고려대는 25점을 내주는 동안 12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2쿼터 반전을 노리던 고려대는 강상재와 이동엽이 외곽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외곽포가 번번이 림을 외면했고, 반면 오리온스는 문태종과 김동욱이 속공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나갔고 46-30으로 도망갔다.
후반 역시 마찬가지. 이승현의 득점으로 후반을 시작한 오리온스는 정재홍과 장재석이 1분여를 남겨 놓고 6점을 몰아치며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쿼터에서 26점을 추가한 오리온스는 결국 25점 차 대승을 확정지으며 5000만원의 상금을 품에 안았다.
이날 2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몰아친 이승현은 대회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고 상금 300만원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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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