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마이크 파이어스(30, 휴스턴)이 이적 후 첫 승을 노히트 노런으로 신고했다.
파이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나왔다.
이날 파이어스는 9이닝동안 134개의 공을 던져 다저스 타선에게 단 한 개의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에반 게티스와 제이크 마리스닉이 각각 홈런을 뽑아내면서 파이어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고, 결국 휴스턴이 3-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31일 밀워키에서 휴스턴으로 이적한 파이어스는 이적 후 자신의 첫 승과 함께 자신의 생애 첫 완투, 완봉승을 노히트노런으로 장식했다. 휴스턴 역시 개인이 거둔 노히트 노런은 1993년 데릴 카일 이후 22년 만이다.
1회 2사 후 저스틴 터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에드리안 곤잘레스를 범타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출발한 파이어스는 9회까지 총 3개의 볼넷 만을 허용하면서 10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8회까지 총 120개의 공을 던져 9회 등판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파이어스는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지미 롤린스와 체이스 어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터너까지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대기록의 마지막 조각을 완성했다. 파이어스의 노히트 노런은 올시즌 메이저리그 5번째 기록이다.
한편 대기록의 희양생이 된 다저스는 선발투수 브렛 앤더슨이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3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1.5경기 차로 추격을 당하게 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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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