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BK' 김병현의 시즌 첫 승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의 잠수함 투수 김병현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8피안타(2홈런) 4볼넷 1사구 4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KIA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판돼 시즌 첫승은 이번에도 불발됐다.
전날(20일) 경기가 우천으로 하루 미뤄지면서 김병현은 이틀 연속 선발 등판을 준비했고, 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더욱이 상대 선발은 조쉬 린드블럼이었다.
2회까지는 실점 없이 위기를 막아냈다. 1회말 2아웃 이후 오현근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황재균을 삼진 처리한 후 아두치를 땅볼로 잡아냈다. 2회에는 1사 만루에서 오승택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이 컸고, 손아섭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그러나 3회말. 1아웃 이후 황재균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아두치에게 던진 한가운데 실투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되고 말았다.
KIA가 0-2로 뒤진 4회말에는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연속 장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이 점점 불어났다. 1아웃 이후 정훈의 안타가 1루수 브렛 필의 글러브를 맞고 속도가 느려지면서 우익수 앞 단타가 됐다. 이어 오승택을 볼넷으로 내보낸 김병현은 손아섭과 오현근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3점을 내준 김병현은 계속되는 2사 주자 1,3루 위기에서 최준석에게 3점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사실상 흐름을 넘겨주는 실점이었다. 여기에 강민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김병현은 끝내 4회를 매듭짓지 못하고 물러났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