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기울던 페드로 로드리게스(28,FC바르셀로나)의 이적이 첼시로 급선회하고 있다.
'스포르트'와 '마르카' 등 다수의 스페인 언론은 19일(한국시간) 일제히 페드로의 첼시 이적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이미 첼시는 페드로의 이적료로 2800만 유로(약 369억 원)를 제시했고 메디컬테스트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페드로는 맨유행이 점쳐졌다. 지난 시즌부터 MSN 트리오에 밀려 교체 멈베러 전락한 페드로는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찾았고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맨유로 이적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맨유가 이적료 협상에서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금액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부진해졌다. 바르셀로나는 페드로의 바이아웃 금액인 3000만 유로(약 395억 원)를 바랐지만 맨유는 이에 한참 못미치는 액수를 제안했던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계속 늦춰지는 사이 페드로도 맨유행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며칠 동안 스페인 언론은 페드로가 판 할 감독이 맨유 소속의 스페인 선수들에게 대하는 행동에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대로 현재 판 할 감독은 후안 마타를 제외하고 다른 스페인 선수들과 불화설이 뜬 상태다. 페드로와 오랜 시간을 보냈던 빅토르 발데스를 2군으로 강제적으로 내려보냈고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도 벤치에 앉지 못하고 있다. 안데르 에레라도 출전 시간을 보장 받지 못한 상태다.
특히 발데스와 데 헤아의 경우 판 할 감독이 다소 심하다 싶을 만큼 언론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페드로는 이 행동이 스페인 선수들을 존중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한술 더 떠 '문도데포르티보'는 페드로가 최근 발데스와 대화를 통해 맨유행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고 전해 신빙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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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