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앤서니 스와잭이 7회 흔들린 모습도 보였지만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 패배에도 빛났다.
스와잭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3실점 6피안타 7탈삼진 3볼넷을 기록했다. 그의 투구수는 116개였다.
1회 스와잭은 리드오프 박한이를 2루 땅볼로 잡아낸 데 이어 박해민과 나바로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그의 빠른 속구와 각이 큰 슬라이더 조합에 삼성 타선이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회 삼성의 좌타자를 상대로 스와잭은 '슬라이더'로 승부를 펼쳤다. '강타자' 최형우를 상대로 그가 볼카운트 2-2에서 선택한 구종은 슬라이더. 그가 뿌린 슬라이더는 136km/h의 구속으로 타자 앞에서 좋은 각으로 떨어졌고, 최형우는 방망이를 헛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승엽도 마찬가지였다. 이승엽에게 초구 133km/h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2구째 131km/h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뜬공으로 막았다.
3회와 4회에 스와잭이 삼성 타자에게 내준 것은 볼넷 단 한 개였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와잭은 선두 타자 이승엽을 상대로 같은 볼 배합으로 상대했다. 좌타자 몸쪽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130km/h 중후반의 슬라이더를 3구 4구 연속 던졌고 이승엽인 이번에도 배트에 공을 맞힐 수 없었다.
7회 들어 스와잭이 흔들리며 경기 첫 위기를 맞았다. 그는 선두 타자 최형우를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박석민에게 볼넷, 이승엽과 박찬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의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스와잭은 대타 채태인에게 1타점, 김상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8회 불펜진이 무너지며 2실점을 했고, 그의 '4승'도 날아가 버렸다.
이날 경기서 스와잭이 투구한 116개의 공 중 78개(볼 38개)가 스트라이크였다. 그의 공격적인 피칭을 옅볼 수 있었다. 그의 속구 최고 구속은 153km/h였고,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142km/h까지 나왔다. 8월 네 경기에서 그의 기록은 24⅔이닝 평균자책점 2.55. 스와잭은 시즌 초 부진을 씻고 완벽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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