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이틀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7-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와의 주중 첫 2연전을 싹쓸이 한 롯데는 시즌 전적 51승 59패를 만들며 8위 탈출 청신호를 켰다. SK와의 격차는 이제 1.5경기차. 반면 2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62번째 패(47승 1무)를 떠안아 롯데와의 격차가 3.5경기차로 벌어졌다.
양 팀은 경기 중반 나란히 2점씩 주고 받았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3회초 0-0의 균형을 깨는 점수를 얻었다. 1아웃 이후 임훈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단타를 치고 출루했고, 2아웃 이후 박용택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회말 롯데가 1-1 동점을 만들었다. 오승택과 문규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손아섭의 땅볼로 주자가 2명 모두 득점권으로 진루했다. 이어 이우민의 2루 땅볼때 3루에 있던 오승택이 홈을 밟았다.
시소 게임은 계속됐다. LG가 4회초 2아웃 주자 3루 찬스에서 유강남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고, 롯데는 5회말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 모두 좀처럼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던 7회말 롯데가 LG 불펜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강민호와 정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오승택이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2루타로 3-2 역전을 일궜다.
찬스는 계속됐다. 1아웃 이후 손아섭의 고의 4구로 주자 만루. 이우민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에 성공하면서 1점을 더 보탰고, 황재균이 풀카운트에서 또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나갔다. 5-2로 앞선 롯데는 최준석이 이동현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7-2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분위기를 끌어오는 안타였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득점 지원 불발로 승리가 무산됐다. 8월 들어 3경기에서 무승 1패. 두번째 투수 김승회는 뒤늦게 터진 타선 덕분에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한편 LG 선발 김광삼의 시즌 첫승은 또다시 불발됐다. 4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 '노 디시전'으로 물러난 김광삼은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7회말 역전을 허용한 임정우는 패전 투수가 됐다.
NYR@xportsnews.com/ 사진 ⓒ 롯데 자이언츠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