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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이승엽, '라이온킹'의 포효를 보다

기사입력 2015.08.18 21:5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이 부상 복귀 경기에서 3안타를 신고했다.

이승엽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1차전에 6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이승엽의 최종 기록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이었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12-2 대승을 거뒀다.

2회초 첫 타석을 갖은 이승엽은 니퍼트와 6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볼 카운트 1-2에서 138km/h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 아웃을 당했다.

그러나 4회초 두 번째 타석부터 이승엽의 방망이는 불탔다. 1-0으로 앞선 2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그는 니퍼트의 초구 148km/h 속구를 벼락같이 잡아당겼고, 이 타구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됐다. 이후 후속 타자 박한이의 안타와 이지영의 볼넷이 이어져 찬스가 연결됐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초에는 이닝의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다. 이승엽은 3-2의 볼카운트에서 바뀐 투수 진야곱의 142km/h 속구를 가볍게 쳐냈고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출루에 성공한 이승엽은 후속 타자 김상수의 좌전 안타때 홈을 밟아 팀의 역전 득점을 만들어냈다.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이승엽은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이승엽은 최형우의 내야안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상황에서 노경은의 볼을 침착하게 골라냈고 결국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승엽은 결국 김상수의 타구 때 홈을 밟아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다시 돌아온 7회초 네 번째 타석 이승엽은 결국 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2사 1,3루 상황에서 이재우의 125km/h 속구를 당겼고 내야안타를 만들어내 3루 주자 최형우의 홈인을 도왔다.

이승엽은 지난 9일 허벅지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었다. 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자 삼성 타선은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열흘을 채우고 18일 잠실 두산전에 복귀를 한 그는 3안타와 함께 결승 득점까지 만들어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그는 6번 타순에 배치돼 타선의 연결고리와 함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승엽의 2015시즌 기록은 타율 3할4푼6리(379타수 131안타), 홈런 21개, 타점 75개다. '주포' 이승엽의 가세로 삼성은 '선두 굳히기'에 가속도를 높였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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