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이지은 기자] 한화 이글스 불펜 투수 윤규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18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윤규진과 정대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성근 감독은 윤규진의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태가 좋지 않다"며 1군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부위는 오른쪽 어깨, 증상은 '어깨 충돌 증후군'이다. 지난 4월 11일 윤규진은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껴 1군에서 제외된 뒤, 5월 21일 다시 복귀했던 바 있다.
지난 포항 삼성과의 2연전, 권혁의 연이은 등판의 이유도 여기 있었다. 윤규진이 등판할 수 있는 상태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권혁이 7회부터 나오고, 맨 뒤에 등판했다. 권혁만 부담스러웠을 것이다"라며 그간 속사정을 고백했다. 권혁은 15일 7회 등판해 ⅔이닝 3실점, 16일 8회 등판해 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가뜩이나 불안한 한화의 불펜을 생각하면 설상가상이다. 믿을 만한 필승조가 전력에서 이탈하는 상황에서 김성근 감독은 "오늘부터 새로운 한화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윤규진이 빠진 불펜의 한자리는 선발 투수 배영수가 채운다. 김 감독은 "본인에게 앞보다 뒤가 더 낫냐고 물어봤더니 예하고 대답하더라"라며 "앞으로 배영수는 불펜에서 대기할 것"이라 전했다.
윤규진과 함께 불펜 사이드암 정대훈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편 탈보트와 김범수가 1군으로 콜업됐다. 탈보트는 지난 5일 문학 SK전에서 1이닝 5실점으로 조기강판되며 부진한 모스블 보였고, 2군으로 내려간 뒤 13일만에 1군에 다시 복귀한다. 김범수는 지난 8일 SK전에서 한 타자 상대로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던 게 마지막 1군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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