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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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2차전도 이기지 못한 바르셀로나, 슈퍼컵 우승 실패

기사입력 2015.08.18 06:55 / 기사수정 2015.08.18 06:5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단단히 벼르고 나온 안방 2차전에서도 아틀레틱 빌바오를 이기지 못하면서 스페인 슈퍼컵 우승컵을 가져가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벌어진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2차전에서 빌바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차전에서 0-4로 완패했던 바르셀로나는 결국 5골차 이상의 기적적인 역전극은 그려내지 못하면서 정상의 자리를 빌바오에게내줘야 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트레블에 이은 6관왕을 노렸던 바르셀로나의 계획도 결국 무위에 그치게 됐다.

2차전에 다득점이 필요했던 바르셀로나는 주전들을 대거 선발에 복귀시키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공격진은 리오넬 메시와 페드로 로드리게스, 루이스 수아레스 등을 내세웠고 미드필더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필두로 이반 라키티치,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가세했다. 수비진에는 헤라르드 피케가 돌아왔다. 이에 맞선 빌바오는 1차전에 맹활약했던 아리츠 아두리스가 최전방에 나왔다.

전반 초반부터 바르셀로나는 주도권을 쥐고 빌바오를 괴롭혔다. 전반 6분에 수아레스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연이어 슈팅세례를 퍼부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전반 44분이 되서야 나왔다. 메시가 해결사로 나섰다. 라키티치가 살짝 올려준 공을 수아레스가 헤딩으로 떨어뜨려주고 이를 메시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한 골을 앞선채 맞이한 후반전에서 바르셀로나는 추가골을 위해 더욱 공세를 폈다. 하지만 쉽게 빌바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상대 진영에서부터 패스가 원할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바르셀로나가 급했던 후반 11분에는 피케가 불의의 퇴장을 당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 사이 빌바오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바르셀로나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이 문제였다. 후반 31분 아두리스가 1-1 균형을 맞췄다. 후방에서 높이 떠 날아온 공을 제레미 마티유가 헤딩경합을 벌이다가 공이 무인지경의 아두리스에게 연결됐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아두리스가 골망을 갈랐다. 공이 아두리스에게 가는 순간 멍하게 바라만 보고 있던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의 실수가 컸다.

빌바오는 후반 40분 키케 솔라가 무리한 대시로 마스체라노에게 파울을 범하고 난 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하기도 했지만 이후 스코어를 잘 유지하면서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지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바르셀로나-빌바오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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