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야구팀] '오 마이 갓' 에릭 테임즈(29,NC)가 말 그대로 '미친 활약'을 펼쳤던 한 주. KBO리그 입담꾼들의 썰전은 언제나 뜨겁다.
1위. "호텔 음식이 맛있어서 잘치나" - 에릭 테임즈(NC)
테임즈를 누가 잡죠? 테임즈는 KBO리그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사이클링 히트를 두번 기록한 선수로 등극했다. 테임즈와 박병호가 동시에 '크레이지 모드'였던 11일 목동구장 기자실에서는 취재진들의 탄식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편 올해 목동구장에서 7할이 넘는(0.724) 상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테임즈는 비결을 묻자 "목동 원정을 올때 쓰는 호텔의 음식이 맛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그게 더 무섭다..
2위. "6명으로 야구했어" - 김성근 감독(한화)
'지저스' 로저스와 함께 고군분투 5위 싸움 중인 한화.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요즘 고민이 많다. 특히 지난 15일 삼성전에서 조인성-주현상-장운호로 이어지는 하위 타순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김성근 감독은 "6명으로 야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한숨을 쉬었다. 결국 이날 장운호와 주현상은 1군에서 말소됐다.
3위. "박석민 밖에 몬친다! 누가 치겠노" - 류중일 감독(삼성)
제 자리에서 빙그르르 도는 박석민 특유의 타격폼. 삼성 류중일 감독은 "박석민 말고 또 누가 그렇게 안타를 칠 수 있겠나. 아무도 못친다"며 손사레를 쳤다. 애정이 담긴 눈빛으로.
4위. "제가 살 빠지는 이유는…." - 염경엽 감독(넥센)
NC 김경문 감독의 "염경엽 감독은 볼 때 마다 살이 빠지는 것 같다"는 걱정을 들은 염경엽 감독. "제가 살 빠지는 이유는 김경문 감독님 때문"이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넥센의 올 시즌 NC전 상대 전적은 1승 10패다.
5위. "원섭형님! 25살 아니에요?" - 브렛 필(KIA)
팀 동료이자 '형님'인 외야수 김원섭이 수염을 자르자 "25살 같다"고 칭찬한 필. 필은 "얼굴도 25살 같고, 야구도 25살처럼 잘한다"며 형님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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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