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조희찬 기자] 시작을 연기까지 하며 경기를 치르기 위해 애썼지만, 자연을 거스를 수 없었다. 목동 넥센-롯데전이 우천 '노게임' 처리됐다.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13차전이 '노게임' 선언되며 취소됐다.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부터 굵은 빗방울이 쏟아졌다. 그라운드 정비를 위해 약 10분간 늦게 경기가 시작됐다.
굵은 빗방울이 거슬린 듯 양 팀 투수들은 초반부터 실점했다.
1회초 롯데가 선취점을 올렸다. 2사 후 황재균과 아두치가 볼넷-사구를 골라 나갔다. 최준석이 2루타를 뽑아내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고 2-0으로 달아났다.
1회말, 곧바로 넥센이 반격에 나섰다. 1사 상황에서 브래드 스나이더-유한준-박병호가 안타-안타-2루타를 뽑아냈고 1점을 쫓아갔다. 김민성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안타를 뽑아냈고 유한준이 홈을 밟아 2-2로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윤석민이 타석에 들어선 순간 또 다시 폭우가 쏟아졌고, 심판은 선수 전원을 그라운드에서 철수시켰다. 이후 비가 그칠 줄 모르자 노게임이 선언됐다.
한편 지난 4일 KBO가 제5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해 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토, 일요일 경기가 우천 등으로 인해 진행되지 못할 경우 해당 경기를 월요일에 배정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17일 같은 장소인 서울 목동구장에서 오후 6시 30분에 다시 열린다. 롯데는 월요일 경기에서 이재곤을 선발로 낙점했다. 넥센은 김영민으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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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