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G 연속 QS' 해커, 두산전 8이닝 1실점…14승 요건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의 에릭 해커(32)가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14승 째를 눈 앞에 뒀다.

해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2일 넥센전과 8일 KIA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던 해커는 이날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1회 허경민과 정수빈을 뜬공과 삼진으로 막은 해커는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무실점을 첫 회를 끝냈다.

2회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로메로가 친 타구가 2루수 정면 직선타로 이어지면서 미처 귀루하지 못한 양의지까지 잡아냈다. 이후 최주환까지 땅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 회 정진호-김재호-허경민을 모두 범타로 처리한 해커는 4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민병헌과 김현수의 땅볼로 한 베이스씩 더 허용해 2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양의지가 적시타를 때려내 실점을 했다. 그러나 로메로를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잡은 해커는 정진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재호와 허경민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6회 정수빈-민병헌-김현수를 공 6개로 모두 범타로 깔끔하게 끝낸 해커는 7회에도 공 9개로 양의지-로메로-최주환을 막았다.

8회 마지막 위기에 몰렸다. 마운드를 지킨 해커는 정진호를 땅볼로 막았다. 김재호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허경민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오재원 타석에서 포수 김태군의 타격 방해가 선언되면서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어려운 타자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총 109개의 공을 던진 해커는 팀이 3-1로 앞선 9회 마운드를 임창민에게 넘겨줬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에릭 해커 ⓒ잠실, 권태완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