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 헤아(25) 골키퍼가 개막전에 이어 또 다시 골문을 비우게 됐다.
영국 매체 'BBC'는 14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익일 열리는 맨유의 아스톤 빌라와의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도 주전 골키퍼는 세르히오 로메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데 헤아는 지난주 리그 개막전에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데 헤아를 제외한 이유로 여름 이적 시장 내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얽혔던 데 헤아가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했는지 집중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일주일이 지나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판 할 감독은 빌라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데 헤아는 변한 것이 없다. 여전히 같은 문제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다만 빌라전 결장은 데 헤아 본인의 결정이다. BBC에 따르면 판 할 감독은 "나는 홀로 결정하지 않는다. 내 곁에는 수석코치가 있고 골키퍼 코치도 함께한다"면서 "데 헤아는 프란스 훅 골키퍼 코치에게 '뛰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데 헤아는 개막전부터 주전으로 뛰지 못한 것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판 할 감독은 "훈련에서 데 헤아가 보여주는 모습은 예전과 다르다"고 달라진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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