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칠전팔기 끝 올시즌 첫 4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1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53승50패를 만들며 4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일곱번의 3연승 뒤 여덟번째 도전에서 거둔 4연승이다.
완벽한 투타 조화였다. 이날 11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은 6⅓이닝 5피안타(2홈런)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로서의 몫을 다 해냈다. 김상현에게 홈런을 두 방을 허용했을 뿐 kt 타선을 깔끔하게 묶어냈다. 지난 6월 13일 LG전에서 마지막 선발승을 거뒀던 송창식은 이날 60일 만에 선발승을 수확했다.
마운드가 안정을 보였다면, 타선은 무시무시한 폭발력을 자랑했다. 초반부터 대량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 타자들은 2회까지만 9안타 4볼넷 10득점을 기록하며 kt 마운드를 격침시켰다.
한화는 6월 17일 SK전부터 21일 NC전까지의 5연패를 하기 전까지 단 한번도 3연패가 없었다. 그러나 당시 김성근 감독이 강조했던 것이 "밑을 막는 것보다 위를 뚫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었다. 연패가 없는 것보다 연승을 하면서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좀처럼 그 4연승 문턱을 넘기가 어려웠다. 지난 4월 대전 SK전을 스윕하고 3연승을 달성했던 한화는 우천 취소 후 29일 KIA전에서 패하고 4연승을 놓쳤다. 이후 다시 3연승에 성공했지만 5월 3일 롯데전에서 패해 또다시 4연승에 실패했다.
그렇게 다섯번 더 3연승을 내달렸지만, 늘 연승은 거기까지였다. 한화는 매번 4연승을 앞에 두고 좌절했다. 지난 7월에는 5일 NC전에서 1회 5-0으로 앞서면서 4연승의 꿈을 키웠으나 우천으로 노게임이 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전날 로저스의 완봉승으로 달아오른 분위기는 타자들에게로 이어졌는지 이날 타자들은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점수를 뽑아냈고, 마운드도 착실하게 kt를 막고 4연승을 만들어냈다.
첫 4연승, 한화가 확실하게 상승기류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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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