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자책골로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승리로 연결했다. 그래도 최강희(54) 감독은 아직 만족하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끈 전북은 12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4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스코어는 여유가 있었지만 정작 경기 내용은 달랐다. 전북은 부산을 맞아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 채 고전했다. 종료 5분 전까지 0-0으로 진행되며 무승부가 유력해보였던 순간 행운의 자책골이 나오며 리드를 잡았고 레오나르도가 쐐기포를 뽑아내 힘겹게 부산을 따돌렸다.
경기를 마친 최강희 감독도 굳은 표정으로 "이겼지만 운이 많이 따랐다. 내용을 점검해야 할 경기였다"면서 "휴식기 동안 좋은 분위기로 훈련을 마쳐 기대를 했는데 산만한 경기를 펼쳤다"고 총평했다.
최강희 감독이 느낀 산만함은 조직적인 부분이었다. 최 감독은 "후반기에 중점을 두는 부분이 수비 밸런스와 중원에서 매끄러운 경기 운영이다. 그러나 수비도 좋지 않았고 공격 전개도 부드럽지 않았다"며 "최종 수비수가 이끌어나가는 것을 주문했는데 잘 안되다 보니 경기 내용이 안 좋아졌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데뷔전을 치른 이근호에 대해 최 감독은 "경기 전부터 후반에 투입할 생각이었다. 아직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았지만 경기를 뛰면서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공격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가 가능한 선수라 풀타임을 뛸 몸상태가 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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