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복귀 후 첫승 사냥에 다시 실패했다.
니퍼트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 지난달 31일 1군에 복귀한 니퍼트는 구원으로 한번, 선발로 각각 등판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가장 최근 선발승은 지난 5월 13일 SK전이지만, 이날도 승리 요건을 갖추는데는 실패했다. 최종 기록은 3⅓이닝 6피안타(1홈런) 3탈삼진 7실점.
초반부터 매 이닝 힘들었다. 1회말 선두 타자 신종길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김민우의 희생 번트, 브렛 필의 땅볼로 안타 없이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말에는 1아웃 이후 나지완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133km/h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에 몰리면서 홈런이 됐다.
두산 타선이 3회초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3회말 다시 실점이 있었다. 선두 타자 박찬호의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고, 신종길의 안타로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이어 필의 타구가 마운드를 맞고 중견수 앞까지 흘러 나가는 2타점 적시타가 되면서 2-4 역전을 허용했다.
다음 이닝도 마찬가지. 4회말 선두 타자 나지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니퍼트는 백용환의 안타로 무사 2,3루 위기에서 허무하게 폭투로 1실점 했다. 김호령에게 볼넷을 내준 후 2루 도루까지 저지하지 못하면서 박찬호를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하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진야곱이 김민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니퍼트의 자책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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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