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다시 선두 타자에게 장타를 허용하자 벤치가 움직였다. 김병현의 시즌 첫승은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김병현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 강판됐다. 지난해 8월 10일 이후 선발승이 없는 김병현은 이번에도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1회초 민병헌,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주자 1,2루 위기를 맞은 김병현은 오재원을 삼진 처리한 후 김현수 타석에서 병살타 유도에 성공하며 위기를 스스로 넘겼다. 이어 2회에는 양의지-로메로-허경민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하지만 3회에 급격히 투구수가 많아졌다.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고, 김재호의 안타로 무사 주자 1,3루. 민병헌의 타구가 우익수 신종길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주자 한명이 홈을 밟았다.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있던 김병현은 정수빈을 삼진 처리한 후 오재원까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김현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2-2 동점이 됐다. 3회까지 투구수가 67개로 많았던 김병현이 4회초 선두 타자 로메로에게 2루타를 맞자 KIA는 곧바로 투수를 김광수로 교체했다. 김광수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김병현의 자책점은 더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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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