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너무 이른 건 아닐까.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이 타이거 우즈(39,미국)의 종착역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골프채널'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우즈의 시즌은 끝난 것일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우즈는 올해 부상과 출전 자격 미달로 10개의 대회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가장 뛰어난 성적은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공동 17위다.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며 현재 1000만달러가 걸려있는 페덱스컵 랭킹에서 187위에 머물러 있다. 토너먼트 참가 자격인 125위에 들기 위해선 279점이 필요한데,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단독 2위 또는 그 이상의 순위를 기록해야 첫번째 대회인 '바클레이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바클레이스'까지 출전을 앞두고 있는 이번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2개 대회가 남아있는 상황. 우즈는 앞서 퀴큰론즈내셔널에서 가진 인터뷰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드햄 챔피언십의 참가 가능성을 열어뒀다. 윈드햄 챔피언십은 그가 단 한번도 참가한 적 없는 대회이지만 페덱스컵 출전을 위해 이 대회서 부진할 경우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랬던 그가 다시 태도를 바꿨다. 우즈는 14일 열리는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더 많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연습할 시간이 많아질 것"이라고 기존 발언을 뒤집었다. 이 대회서 원하는 성적을 거두지 못할 경우 페덱스컵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곧바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다는 의미가 강했다.
이에 대해 우즈의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우즈로부터)들은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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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