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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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억해' 종영③] 최원영·박보검, 차갑지만 때론 뜨겁게

기사입력 2015.08.12 02:11 / 기사수정 2015.08.12 02:11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최원영과 박보검이 '너를 기억해'에서 상처를 간직한 사이코패스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았다.

최원영 박보검은 11일 종영한 KBS 2TV '너를 기억해'에서 타인의 마음에 공감하지 못하는 이준호와 정선호로 분했다. 이들은 작품에서 '뜨거운 얼음'과 같은 모습으로 빛났다.

최원영은 '너를 기억해'에서 주인공 이현(서인국)의 기억의 열쇠를 가진 이준호와 만났다. 그는 과거 이현과의 만남에서 위로를 받고 그와 동생인 정선호를 떼어놨다.

정선호를 연기한 최원영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조력자 역할에서 벗어나 극을 이끌어갔다. 법의학자로 수사팀과 밀접한 관계를 이어갔지만, 그는 결국 반사회적인 인물이자 살인자였다.

최원영은 등장인물과의 대화 속에서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대사로 사이코패스를 표현했다. MBC '백년의 유산'의 김철규 역을 맡아 보여줬던 우유부단하고 유약한 모습은 오간데 없었다.

그는 정선호를 이현에게 떼어놓은 것이 선의로 행한 것이라면서 "두 아이(이현 정선호)와 나와 셋이서만 살고 싶다"며 이현 형제를 향한 집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모든 일에 긍정적인 석현 역으로 출연했던 박보검이 연기한 정선호는 형인 이현을 증오하면서 살인을 저질렀다.

정선호는 어머니가 죽은 충격으로 사이코패스가 됐고,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 형을 향한 복수심에 분노한 것이다.

박보검은 의미가 모호한 혼잣말과 옅은 미소를 지어 정선호에 녹아들었다. 잘생긴 외모뿐만 아니라 '너를 기억해'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성숙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최원영과 박보검은 드라마 초반부에서는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 이들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작품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제작진에서 감춰뒀던 히든카드였다.

최원영 박보검은 연기한 차갑지만 때로는 뜨거운 인물들은 '너를 기억해'가 수사 장르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은 작품과 더불어 특색있는 캐릭터와 한몸이 됐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너를 기억해' ⓒ KBS 2TV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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