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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너를 기억해' 연인된 서인국·장나라, 사라진 최원영(종합)

기사입력 2015.08.11 22:59 / 기사수정 2015.08.11 23:27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너를 기억해'가 두 주인공의 재회와 살인자가 사라진 채 막을 내렸다.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는 이준호(최원영)이 사라졌고, 이현(서인국) 차지안(장나라)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가운데 정선호(박보검)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이날 이현은 아버지 때문에 검거된 범인이 복수를 위해 어머니를 살해했고, 자신이 권총으로 범인을 쏴 죽인 것을 기억했다. 그는 동생이 이 일로 사이코패스가 됐다고 느껴 좌절했다.

정선호는 눈물을 흘리는 이현을 보면서 "카드를 보내지 말걸"이라고 독백했다. 그는 앞서 미국에 있던 이현을 다시 한국으로 불러내기 위해 증거를 남긴 바 있다.

이어 차지안은 정선호를 껴안으면서 "은복이(송승원)가 이준영의 아이들 중 하나였다. 민이 씨가 도망을 치면 형도 같이 도망쳐야 한다. 동생을 감추고 덮어주려고 형도 숨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지안은 이준호를 찾아갔다. 차지안은 "당신의 아이들 중 하나가 살인을 저질렀다. 우리 아빠, 이현 아빠, 현복이 등이 피해를 받았다"고 했지만, 이준호는 "큰 폭력을 막기 위한 작은 폭력을 행사한 것뿐이다"고 맞받아쳤다.

살인자 이준영으로 밝혀진 이준호는 차지안에게 다가가 그가 쥐고 있던 권총을 빼앗은 뒤 목을 졸랐다. 강은혁(이천희)은 두 사람이 몸싸움을 벌이는 현장에 등장했고, 이준호를 향해 "사람이기 때문에 말을 해보려고 했지만, 이젠 안되겠다"고 경고했다.

이준호는 "모두 나를 괴물로만 본다"고 했지만, 강은혁은 "거울을 한번 보도록 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준호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가만히 쳐다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강은혁은 아버지 때문에 누명을 쓴 차지안의 아버지에 대해 차지안에게 사과했다. 이어 그는 "좋아했었다. 좋아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차지안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정선호는 이현에게 "형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된 것이 아니다. 그날 일은 정당방위였다"고 속마음을 꺼냈다. 그러나 정선호는 이준호가 형과 함께 있으면 행복할 수 없다고 심어놓은 의심에 신경쓰기 시작했다.

이어 이준호는 "같이 떠나자 현아. 너와 나 그리고 민이 셋이 떠나자"며 "나를 잡으면 동생도 잡아야 하니까 나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이현에게 제의했다. 



그의 말을 듣고 있던 이현은 "나는 상관없다. 그러나 민이는 안 된다. 그애는 건들지 말아야 한다"며 이준호를 쏘아붙였다. 이어 이현과 정선호는 거리를 걷고, 사진을 찍으면서 다른 듯 닮은 형제애를 돈독하게 했다.

결국 정선호는 이준호에게 "같이 사라지자. 우리가 있으면 형이 힘들다. 20년 동안 나를 형에게 떼어놓고 형을 미워한 대가라고 생각하라"며 그를 향해 칼을 겨눴다. 그러나 이준호는 칼을 빼앗아 이준호를 찔렀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이현은 정선호를 살리려고 했지만, 동생은 눈을 감았다. 정선호는 "20년 동안 나는 형을 미워하고 그리워하고 지켜봤다. 내 20년은 그게 전부다"고 마음 속으로 되뇌였다. 

다시 이현을 찾은 이준호는 "'남들과 다른 사람'이라는 한마디였다. 모두가 날 경멸하고 두려워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해받는 느낌이었다. 넌 내가 되고 싶었던 아이였다. 민이는 분신 같은 아이다"고 이현과 정선호에게 집착했던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현은 "내가 여기서 당신을 죽이기 않는 이유는 민이를 돌려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시체라도 돌려받아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차지안과 세 번 만난 뒤 사라졌다.

1년 후 차지안 앞에 나타난 이현은 "이준영이 사라지고 나서 기억난 것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준영은 과거 "문은 하나가 아니다. 나 같은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앞문으로 나갈수도, 뒷문으로 나갈수도 있다"고 했다.

결국 이현과 차지안은 입을 맞추면서 사랑을 키워갔다. 이어 이준호는 두 사람을 지나치면서 뜻 모를 미소를 지었고, 죽은 줄 알았던 정선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새로운 삶을 준비했다.

한편, '너를 기억해' 후속작인 '별난 며느리'는 며느리 체험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걸그룹 멤버와 가상 시어머니가 된 종갓집 종부의 한판 승부를 담아낸 작품이다. 고두심 류수영 기태영 손은서 다솜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너를 기억해' ⓒ KBS 2TV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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