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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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여행' 택한 노홍철, 추락한 이미지 되살릴까?

기사입력 2015.08.10 16:42 / 기사수정 2015.08.10 17:15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자숙을 끝내고 방송 활동의 기지개를 켠다. MBC 예능프로그램으로 10개월 여 만에 안방에 복귀하게 됐다.

10일 MBC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노홍철은 9월 추석 특집으로 방송되는 여행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어제(9일) 촬영차 유럽으로 출국, 체코에 도착했다.

노홍철은 지난해 11월 음주 운전 단속에 걸려 물의를 빚고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 등에서 하차했다. 지난달에야 유재석, 정형돈 등이 합류한 FNC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복귀를 예고했다.

노홍철의 컴백 소식에 대중도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1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팬들과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높아졌다.

노홍철의 복귀작은 가을 특집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을 통해 친분을 쌓은 손창우 PD의 설득으로 고민끝에 출연을 결정했다. 20일 동안 생면부지의 20~30대 일반인 남자 4명과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MBC는 “5명의 일행은 최소한의 경비만을 준비한 채, 여행 도중에 ‘창조적인 생산활동’을 통해 비용을 충당해가며 버티는 ‘자급자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노홍철은 자숙기간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 포르투갈 등에서 무전여행을 하는 모습이 여러 번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이번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도 칠레 산티아고 순례자길에서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얻은 것에서 비롯됐다.

노홍철의 입장에서 좋은 결정으로 여겨진다. 정규프로그램이 아닌 특집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일단 부담이 덜하다. 토크쇼나 짜인 형식의 예능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면모를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는 점도 그가 이번 프로그램에 출연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스타들이 출연하는 일반 예능이 아니라는 점도 눈에 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일반인들과 자급자족 여행을 할 계획이다. 일반 사람들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꾸밈 없는 '노홍철' 본연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물론 그의 복귀와 관련해 긍정적인 시각만 있는 건 아니다. 호불호가 갈린다. 1년 정도의 자숙기간을 거쳤으니 복귀가 당연하다는 반응이 많다. 어떤 이들은 댓글을 통해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반면, 복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자숙기간에 해외여행을 다녔던 모습이 반성한 것처럼 비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다. 몇몇 누리꾼은 복귀 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글을 올렸다.

노홍철 본인도 자신의 복귀를 둘러싸고 여러 말이 나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터다. 그런 만큼 어느 때보다 진지한 태도로 프로그램에 임할 것이다. 과연 그는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추락한 이미지를 돌려놓을 수 있을까.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면모로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까지 바꿔놓을지 지켜볼 만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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