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포항,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박종훈(24)이 제구 난조로 조기 강판 됐다.
박종훈은 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LG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투를 선보였던 박종훈은 이날 삼성 타선을 상대로는 3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또다시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3이닝 동안 투구수만 75개였다.
1회 구자욱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한 박종훈은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나바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잡고 1회를 끝냈다.
그러나 2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며 삼성에게 3점을 내줬다. 박종훈은선두 박석민에게 내야안타, 이승엽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채태인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으나 이흥련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백상원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주자 두 명이 들어와 2실점 했다. 이어진 구자욱의 타석에서는 2루수 박계현의 실책으로 타자가 살았고 3루 주자까지 홈을 밟으면서 한 점을 더 실점했다.
3회에도 불안한 모습은 계속 됐다. 선두 최형우는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석민에게 중전안타를, 이승엽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채태인에게 좌전 2루타를 맞으면서 한 점을 더 내줬다. 그리고 이흥련의 타구로 이승엽을 홈에서 잡아냈으나 그사이 타자가 살아나갔고, 백상원에게 좌전2루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이 추가 됐다. 이후 구자욱을 삼진으로 잡고서야 길었던 3회가 끝났다.
결국 SK 벤치는 교체를 결정, 팀이 1-6으로 뒤져있는 4회 박종훈이 내려가고 고효준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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