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포항,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60)이 최근 살아나고 있는 타선에 대해 더 큰 기대를 걸었다.
김용희 감독이 이끄는 SK는 6일 포항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 경기를 갖는다. SK는 전날 한화를 7-3으로 누르고 3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81일 만의 3연승이었다.
최근 타선이 살아나고 있는 SK다. 최근 3연승을 달성한 SK는 3경기 연속 7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7득점 이상 기록은 올시즌 처음이다. 김용희 감독은 최근 힘이 실리고 있는 타선에 대해 그럼에도 "더 보강이 돼야 한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초반 고전했던 것에 비해 좋아지긴 했지만 타순 등이 계획했던대로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타자 브라운의 역할을 강조했다. 전날 브라운은 1회말 만루 홈런을 터뜨리고 승기를 SK 쪽으로 가져오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김용희 감독은 "꽉 막혀 있다가 최근 몇 게임 찬스에서 잘 해주고 있다. 클러치 능력이 있는 선수인데, 결과가 안나와서 본인도 소극적으로 되는 면이 있다. 너무 신중했던 게 오히려 역효과가 났었다"고 돌아봤다.
트레이드로 SK의 유니폼을 입은 정의윤에 대해서는 "장타력이 나오고 있진 않지만 좋아진다고 본다.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판단한다"면서 "중심타선에서 나서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집중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SK는 이명기(좌익수)-김성현(유격수)-최정(3루수)-정의윤(우익수)-이재원(지명타자)-김강민(중견수)-브라운(1루수)-정상호(포수)-박계현(2루수)이 선발 출전하고, 박종훈이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최근 2번 타순에 배치됐던 박정권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용희 감독은 "이날 선발이 왼손 투수에다 박정권이 장원삼에 약했기 때문에 경기 후반에 대타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2번으로 나서는 김성현은 지난 4월 26일 한화전 이후 102일 만에 2번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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