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8.06 12:35 / 기사수정 2015.08.06 12:35
8일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 43회에서는 양순(송옥숙 분)이 이솔(이성경)의 생모 레나(김성령)를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진다.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에서 양순은 레나를 찾아가 애원하고 있지만 레나는 차갑게 외면하고 있다. 레나는 잔뜩 인상을 쓰고 항변하기도 하고, 눈에 눈물이 고인 채 간절히 뭐라 말하기도 하고 있다. 두 사람이 어떤 말들이 오가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양순이 레나에게 “이솔이가 결혼 무산된 게 뭐 때문인지 정말 모르냐?”고 묻자 레나는 “이솔이가 결혼 포기한 게 제 탓이라도 된단 말이냐?”며 의아해 한다. 레나의 대답에 양순은 “그만해라. 이솔이가 선생님이 이십 삼년 전에 낳은 딸이라는 걸 알고 있지 않냐?”고 말하며 소리친다. 양순의 말에 레나는 안색이 굳어지며 “그걸 어떻게 알았냐? 누구누구 알고 있냐?”며 흥분한다.
본 장면은 레나가 이솔이 자신이 생모임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돼 충격 받는 신으로 지난달 24일 일산드림센터에서 진행됐다. 이 날 촬영에서 낳은 정 김성령과 기른 정 송옥숙의 불꽃 튀는 감정싸움이 벌어졌다.
송옥숙은 자신의 안위만 걱정하는 이솔 생모 레나에 대한 양순의 분노하는 감정 등을 드러냈다. 김성령은 충격받고 싸늘하게 굳어졌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독하고 싸늘하게 얘기하며 비정한 생모의 모습을 보여줬다.
촬영이 끝난 뒤 송옥숙은 “지원이를 입양해서 키우는 입장이라 연기하면서 도움 되더라. 만에 하나 내 딸 지원이가 엄마를 그리워해서 찾았는데 그 엄마가 ‘나 찾지 마라. 왜 그러냐?’라고 한다면 너무 화날 것 같다. 그 감정이 느껴져 이솔 외면하는 레나에게 분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익히 알려진 대로 송옥숙은 가슴으로 낳은 딸 지원이를 입양해서 키우며 또 다른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연기자 중 한 명이다. 송옥숙은 그런 경험들을 더해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감성 연기로 끌어올렸다.
송옥숙은 “드라마를 하면서 비슷한 경우에 처하다 보니 느끼는 상념들이 있다. 예전에 지원이 엄마를 찾아주려고 노력했는데 못 찾아 접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친엄마를 알면 그래도 또 저 나름대로 좋은 관계가 구축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본 장면을 통해 낳은 정과 기른 정에 대해서, 또 진정한 모성에 대해서 한 번쯤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