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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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너를 기억해' 사이코패스의 소름 돋는 선의, 그 끝은?

기사입력 2015.08.05 00:46 / 기사수정 2015.08.05 00:47

대중문화부 기자


▲ 너를 기억해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너를 기억해' 사이코패스 최원영의 소름 돋는 선의, 그 끝은 어디일까.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14회에서는 사이코패스 이준호(최원영 분)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남들을 배려했다고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지안(장나라)은 자신에게 아버지 유골이 묻힌 지도를 보낸 이준호에게 분노, 이준호의 집을 찾아가 적의를 드러냈다. 차지안이 다녀간 후 이준호는 그간 보여줬던 모습과는 달리 멍한 모습이었다.

이준호는 "차지안 그 친구가 아주 많이 화난 것 같아. 난 그 친구가 종결을 원하는 것 같길래 그저 원하는 대로 선물한 것뿐이었는데 잘못된 거였을까"라고 밝혔다. 차지안의 희망을 없애주기 위해 선의로 행했다는 것. 이를 들은 정선호(박보검)는 "악한 자가 선행을 베푼 결과군요"라고 짚었다.

이후 이현(서인국)이 정선호를 데리고 자신의 집을 떠나자 이준호는 둘의 모습을 씁쓸하게 바라봤다. 이준호는 "역시 미움받고 있는 걸까"라며 "난 그저 두 아이를 떨어뜨려 놓는 게 두 아이를 위하는 거라고 생각했던 것뿐인데. 마음이 좋지 않아. 아니 마음이 아프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라며 과거 정선호를 데려갔던 것 또한 선의로 행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옆에서 이를 듣던 박주하(민지아)는 "당신은 누군가를 배려할 때 꼭 문제가 생긴다. 날 살려둔 것만 해도 그렇다. 내가 깨어난 후 모두가 처참하게 죽은 모습을 바라봤을 때 어땠을 것 같냐"고 말했다. 박주하는 과거 일가족 사망 실종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이준영은 자신을 학대하던 어머니를 비롯한 모두를 죽였고, 자신을 풀어준 박주하만 살려뒀다.

이어 박주하는 이준호가 이현, 정선호 형제에 대해 품고 있는 감정이 질투라고 말해주며 "진짜 바라는 게 뭐냐"고 물었다. 이에 이준호는 "그 두 아이와 나와 셋이서. 셋이만 살고 싶어"라며 소름 돋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방송 말미 이준호는 이현에게 동맥이 뛰지 않는 자신의 비밀을 직접 확인시켜주었다. 이준호와 이준영의 마지막 1%의 연결고리를 알게 된 이현의 반격이 시작될지, 이준호의 소름 돋는 선의의 끝은 어디일지, 종영 단 2회만을 앞둔 '너를 기억해'에 더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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