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윤희상(30)이 한화전에서 시즌 5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89일 만의 승리 도전이다.
윤희상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윤희상의 마지막 승리는 무려 89일 전인 지난 5월 7일 롯데전. 이후 승리 없이 6연패를 기록했다. 11번째 승리 도전. 이날 윤희상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했고, 팀이 3-1로 앞서있는 7회 시즌 5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93개.
출발은 깔끔했다. 윤희상은 1회 강경학의 땅볼을 직접 잡아 처리한 뒤 권용관은 유격수 땅볼로, 김경언은 중견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2회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김태균과 조인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윤희상은 김태균에게 3루 도루까지 내줬고, 황선일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으나 그사이 김태균이 홈을 밟아 한 점을 실점했다. 이어 장운호는 유격수 뜬공, 이성열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선두 주현상에게 삼진을 솎아낸 윤희상은 강경학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권용관을 삼진으로, 김경언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고 3회를 끝냈다.
4회와 5회는 깨끗하게 막았다. 4회 김태균 유격수 땅볼 , 조인성 2루수 뜬공, 황선일 삼진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윤희상은 5회 장운호에게 삼진을 솎아낸 뒤 이성열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주현상에게 5-4-3 병살타를 유도해내고 이닝을 종료시켰다.
6회에는 강경학과 권용관에게 삼진을 잡은 뒤 김경언 중전 2루타, 김태균에게 고의사구를 내주면서 2사 1,2루를 만들었지만 위력적인 포크볼로 조인성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7회부터는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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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