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SK 박종훈은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팀 간 9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5피안타 8탈삼진 1볼넷 호투를 펼쳐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박종훈은 시즌 3승째를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박종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긴 이닝을 던지겠다는 것보다 매 이닝을 최선을 다해 막자는 생각으로 오늘 경기에 임했다"며 "싱커와 커브의 제구가 잘 되어 초구 스트라이크를 수월하게 가져간 것이 좋은 피칭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SK의 4연패 탈출의 큰 공은 선발 투수 박종훈에게 있었다. 그는 1회초 선두 타자 임훈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후속 타자 서상우 역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박용택 마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속구와 커브를 주무기로 LG 타자들을 압도했다.
그의 유일한 위기는 7회였다. 박종훈은 1사 이후 이진영에게 우전 안타, 양석환에게 좌정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해 1사 2,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박종훈에게 실점은 없었다. 좌타자 오지환을 3구 삼진을 잡아냈고, 계속된 위기에서 대타로 나온 문선재 역시 속구와 커브를 절묘하게 섞어 삼진 아웃시켰다. 이 삼진을 잡고 박종훈은 마운드에 주먹을 불끈 쥐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박종훈은 마지막으로 "지금 팀 사정이 좋지 않은데 앞으로도 중간이든 선발이든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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