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백차승(35)이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했다. 이대은과 한솥밥을 먹는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30일 "지바 롯데가 백차승의 영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백차승은 지바 롯데와의 정식 계약을 맺고 QVC 마린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계약은 올시즌 말까지로 연봉은 550만엔(한화 약 52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완 정통파 투수 백차승은 부산고 3학년 시절인 1998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면서 빅리그 활동을 시작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9경기를 뛰면서 통산 16승18패 4.8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팔꿈치 통증으로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백차승은 2012년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끝내 1군 무대를 밟지 못했고, 2년간 소속팀없이 지냈다.
이후 백차승은 올시즌 초 니혼햄 파이터즈의 입단 테스트를 봤지만 계약이 불발됐고, 독립리그 BC리그 무사시에서 뛰며 3승4패 평균자책점 2.86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던 중 이번에 입단 테스트를 거쳐 결국 지바 롯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바 롯데 측은 백차승에 대해 "비디오로 봤을 때나 테스트에서나 제구력이 좋았다. 팀 상황에 맞게 선발로 나와 짜임새 있는 경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백차승은 "일본 프로야구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준 지바 롯데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팀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지바 롯데 마린스 공식 홈페이지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