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박진태 기자] 한 게임 차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사직야구장에서 만난다.
2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LG의 시즌 팀 간 9차전이 펼쳐진다.
롯데는 42승 29패(승률 4할6푼2리)로 리그 8위에 올라있고, LG는 40승 1무 49패(승률 4할4푼9리)를 기록하며 리그 9위에 위치해있다. 두 팀은 이번 주중 3연전에 따라 순위표가 뒤바뀔 수 있다.
롯데는 28일 송승준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그는 18경기에 98이닝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하고 있다. 송승준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9번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6승에 머물고 있다.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지만 경기 당 평균 5⅓이닝 이상 투구해 주며 롯데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올해 LG전에는 1경기 등판해 8이닝 무실점 12탈삼진 3볼넷으로 호투했었다.
LG는 루카스 하렐이 송승준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영점이 잡히기 시작한 루카스는 지난 14일과 16일의 구원등판을 제외하고 7월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송승준과 달리 루카스는 롯데와의 경기에 세 번이나 등판했다. 그의 롯데전 기록은 1승 1패 18⅓이닝 9실점 평균자책점 4.42. 준수한 정도의 성적이지만 지난 8일 7⅔이닝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압도한 전력도 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선발 마운드와는 달리 팀 타선의 분위기는 롯데가 앞선다. 7월 롯데의 팀타율은 2할8푼2리, 팀장타율은 0.414이다. 하지만 LG는 팀타율 2할5푼, 팀장타율 0.376으로 차갑게 식어있다,
28일 주중 3연전 첫 경기의 관건은 LG 타선이 롯데의 마운드를 어떻게 공략할 수 있느냐의 여부로 보인다. 송승준이 내려간 다음에 올라오는 롯데의 불펜진(7월 불펜평균자책점 5.37)을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8위와 9위의 싸움이지만 두 인기 구단의 자존심 대결 측면에서 주중 3연전 첫 경기의 승리팀이 시리즈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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