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강희대제' 최강희(56) 전북 현대 감독이 K리그 통산 단일팀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전북은 26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3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50 고지를 밟은 전북은 2위 수원(승점40)과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북의 힘을 보여줬다. 이길 수 있다는 신념으로 어려운 경기를 극복했다”고 역전승의 소감을 전했다.
최 감독의 말대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였다. 수원에 선제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역전을 일궈낸 최강희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후반기에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역전승의 주역은 돌아온 루이스였다. 루이스는 1골1도움으로 0-1로 끌려가던 경기을 뒤집었다.
최강희 감독은 "몸 상태가 70%도 안 됐지만 선수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 몸 상태만 정상으로 돌아오면 예전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거라 생각한다. 루이스가 오면서 경기의 질이 높아졌고 다른 선수들에게 시너지효과가 생겼다”고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최강희 감독은 전북에서만 단일팀 최다승인 154승을 챙겼다. 최 감독은 “영광스런 기록이다. 개인적인 영광보다 선수들과 팬들 그리고 전북을 거친 모든 사람들이 만들어준 기록이다”며 지난 10년 시간에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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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