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라이온킹' 이승엽(39,삼성)이 멀티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전적 52승38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0-0이던 2회초 우월 투런 홈런으로 삼성의 리드를 가져온 이승엽은 7회초에도 장외로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날 이승엽의 멀티 홈런은 지난 6월 13일 광주 KIA전 이후 43일 만이다.
경기 후 이승엽은 "두번째 홈런은 오랜만에 완벽한 스윙으로 정말 좋은 타구로 날아갔다"면서 "한 때 한 경기 2홈런을 많이 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 때를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서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이승엽이 탈보트에게 터뜨린 두번째 홈런은 비거리 130m이 장외포였다.
이승엽은 "탈보트에게 3타수 무안타였다. 탈보트 뿐만 아니라 앞선 두 경기에서도 안타가 없었고, 한화 상대로 워낙 못 쳤기에 계속 이러다가는 약점이 잡힐 것 같아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