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24일 노엘 갤러거의 뜨거운 열창을 시작으로 안산 대부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 25일 하루 동안 3만 2000명을 모으며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첫날 2만명에 이어 25일 토요일까지 모두 합쳐 5만 2000명의 관객들이 밸리록페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밸리록페 측에 따르면 4년 만에 한국을 찾은 케미컬 브라더스는 4만평 페스티벌 전용부지의 모든 불이 암전된 가운데 오직 케미컬 브라더스만이 선보일 수 있는 위대한 공연을 펼쳤다.
오랜 기간 이들을 기다린 팬들은 시작 전부터 몸이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연을 알리는 첫 음이 시작되자 안산의 하늘에 우주를 그리는 듯한 아름다운 시각적인 효과와 음악의 메시지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는 영상, 빅비트의 창시자다운 깊이 있는 음악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음악을 넘어선 예술의 경지가 펼쳐졌다.
아폴로18의 무대에서는 페스티벌을 즐기는 관객 2천명이 써클핏(록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이 원을 그리며 기차놀이를 하는 것)를 만들어내는 믿기지 않는 장면이 목격됐다.
지난 16년 동안 공연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해온 밸리록페 공식 포토 김신 작가는 “약 2천명에 가까운 관객들이 대형 서클핏을 완성했다. 여태 우리나라 공연을 촬영해온 것 중에 가장 큰 규모로 생각된다. 그 어떤 록페스티벌에서도 만나기 힘든 초대형 써클핏을 밸리록페에서 촬영한 것에 대해 정말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25일 공연은 한마디로 ‘흥의 퍼레이드’가 펼쳐진 날이다. 빅탑 스테이지를 뜨겁게 달군 갤럭시 익스프레스부터 공연종결자 페퍼톤스, 한국 팬들에게 연신 ‘코리아!’를 외쳤던 오케이 고(OK GO), 바쁜 해외 투어 가운데서도 이번 밸리록페를 위해 그야말로 ‘칼을 갈고’ 돌아온 이디오테잎, 레드 스테이지를 뜨겁게 달군 글렌체크와 정준영 밴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드렌지까지. 팬들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2년 만에 돌아온 밸리록페를 마음껏 즐겼다.
26일 일요일 마지막 공연은 무한도전 가요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혁오를 비롯해 밸리록페 라인업 ‘원 오크 록(ONE OK ROCK)’, 40년 만에 한국을 찾은 록의 전설 ‘모터 헤드’, 록의 왕좌에서 부상 투혼을 펼칠 ‘푸 파이터스’까지 그야말로 쉴 틈 없는 록의 향연이 지속될 예정이다.
CJ E&M 페스티벌팀 관계자는 “2년 만에 돌아온 밸리록페가 관객들에게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며 ‘여름에 밸리록페스티벌을 와야만 하는 이유’를 증명해내고 있다”며 “하루 밖에 남지 않은 록페를 즐기기 위해 일요일 하루 많은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안산밸리록페스티벌은 24일부터 26일까지 총 80여 팀의 국내외 아티스트와 함께 뜨거운 음악 축제를 이어간다. 26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3일간의 대장정을 마칠 예정이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CJ E&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