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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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첫방②] 윤계상의 장악력, 이유 있는 호언장담

기사입력 2015.07.25 02:27 / 기사수정 2015.07.25 02:2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윤계상의 자신감엔 이유가 있었다.

2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라스트'에서는 잘 나가던 펀드매니저 장태호(윤계상 분)가 서울역의 노숙자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식 작전 실패로 인생의 모든 것을 잃은 하루 아침에 거지가 됐고, 장태호는 자신의 신세를 비참해 하면서 재기를 꿈꿨다. 깔끔했던 한 남자는 한 순간에 꼬질꼬질해졌고, 사랑하던 여인에게 버림을 받았다.

추락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담은 1회에서 윤계상은 사실상 1인 단독 체제로 극을 이끌어갔다. 

구재이(윤재이 역)과의 달달한 로맨스를 비롯해, 절친한 선배인 박혁권(박민수)을 향한 애도, 그리고 자장면 앞에서 한없이 초라해지는 내면까지, 롤러코스터 삶 속에서 빚어내는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하며 무리없이 극에 녹아 들었다.

윤계상이 맡는 장태호는 서울역 지하세계의 NO.1인 곽흥삼(이범수)에게 달려들 것을 예고했다. 서열 7위 뱀눈(조재윤)을 제압하고 6위에 오른 그는 앞으로 5명을 차례로 제압해 나가야 한다. 또한 쫓기는 도망자 신세이기 때문에 다채롭고 묵직한 액션 연기는 필수 요소다. 이미 윤계상은 "목숨을 걸고 액션 연기에 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계상의 열연을 향한 평가는 호의적으로 보인다. 큰 기대 만큼 어깨에 짊어진 책임감도 막중하다는 의미다. 윤계상은 "배우라면 한번 씩은 꿈을 꾸는 장르이자 작품일 것이다. 처음으로 자신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작품과 자신의 캐릭터에 확고한 신뢰를 보였다. 샤프했던 펀드매니저에서 한 마리의 야수로 거듭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흥미진진할 것이다. 

한편 '라스트'는 감각적인 그림체와 쫄깃한 스토리로 6000만 뷰라는 기념비적인 조회수를 기록한 강형규 작가의 웹툰을 각색한 드라마로 약육강식의 룰이 존재하는 지하세계의 100억 원을 둘러싼 구성원들의 불꽃 튀는 서열싸움을 그린다.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을 연출한 조남국 PD, '개와 늑대의 시간', '로드 넘버원'의 한지훈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drogba@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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