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매력 만점의 리더들이 나타났다.
올 여름 각각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이천희, 박성웅, 조정석. 달달한 수사로맨스, 긴장과 스릴 넘치는 수사극, 달콤살벌한 로맨틱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 속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는 이천희, 박성웅, 조정석 세 배우의 매력대결은 회를 거듭할 수록 기대감을 높인다.
우선 이천희는 KBS 2TV 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 경찰청 부청장의 아들이자 고시 출신 특채로 특수범죄수사팀의 팀장으로 임명된 강은혁으로 변신했다. 극 중 엘리트로 변신한 이천희는 끝없는 자기자랑과 귀여운 허세로 이중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천희는 좋은 환경에서 자라 남부러울 것 없었던 강은혁이 특범팀 팀장으로 임명 되면서 난생 처음 겪게 되는 당황스러운 경험들을 유쾌하게 그려내 극의 재미를 더욱 높이고 있다.
특범팀의 리더인 이천희는 팀원 아끼는 투철한 책임감이 매력포인트다. 깔끔한 수트 차림의 젠틀한 겉모습과는 달리 팀원들과 순탄치 못한 첫 만남으로 웃음을 자아낸 바 있는 이천희는 부청장인 아버지와 맞서 싸우면서까지 팀원을 보호하려 애쓰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천희는 회가 거듭될 수록 이론에만 강한 팀장이 아닌 사건 현장에서도 출중한 무술실력까지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 중이다.
박성웅은 tvN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에서 카리스마와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장무원으로 변신했다. 그는 극 중 수사5과를 창설한 주역이자 팀의 리더로 겉으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지만 속은 깊고 진중한 면모를 지닌 캐릭터에 100% 녹아 든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박성웅의 리더로서의 존재감은 팀원을 감싸 안는 포용력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팀원이 작전 수행 중 돌발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최악의 상황이 닥쳐도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팀을 이끄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것. 갑작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절제된 내면연기, 대사 한마디 눈빛 하나에도 묵직한 내공을 녹여내는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박성웅은 카리스마와 동시에 인간미까지 갖췄다.
2년 만에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조정석은 허세 작렬 달콤살벌한 자뻑 셰프 강선우로 변신해 여심 사로잡기에 나섰다. 조정석은 겉으로는 까칠하고 거친 독설을 서슴없이 날리지만 속은 한없이 여리고 정이 많은 한 여자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일편단심 순정남의 모습까지 선보이고 있다.
조정석의 리더십은 겉과 속이 다른 인간미 넘치는 면모로 나타나고 있다. 조정석은 요리 재료를 몰래 사용한 수셰프에게 당장 떠나라고 소리치지만 막상 레스토랑을 박차고 나가자 착잡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후 유일하게 강아지에게만 자신의 힘든 속내를 털어 놓는 조정석의 모습은 보는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결국 수셰프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조정석은 까칠함과 독설로 무장한 겉모습과 달리 속으로는 따뜻하고 정 많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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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