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여주, 조희찬 기자] 박성현(22,넵스)이 메이저대회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첫날을 시작했다. 김혜윤(26,BC카드)도 라운드 막판 버디로 선두 자리에 합류했다.
박성현은 23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우승 상금 1억6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동타를 기록한 김혜윤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라있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전반 동안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1타를 줄였다.
영점 조정을 마친 박성현은 이후 후반에 들어서 3(파4), 4(파5)번홀과 7(파5), 8(파4)번홀에서 나온 2개의 연속 버디로 4타를 더 깎아냈다. 장타를 앞세운 티샷 이후 짧은 아이언으로 홀을 공략한게 적중했다.
경기를 마친 박성현은 "거리 부담이 전혀 없었다. 7번 아이언 이상을 잡아본 기억이 없다"며 "작년 이 대회를 치르면서 코스가 정말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경기력과 전체적인 수준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코스가 생각보다 수월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반 동안 2타를 줄인 김혜윤도 마지막 18(파5)번홀 버디 등이 터지며 마지막에 박성현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안착했다.
2위에는 선두권에 1타 뒤진 '루키' 최은우가 위치하며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공동 4위에는 3타를 줄인 허윤경과 함께 박소연, 오지현, 전인지, 양채린, 홍란이 이름을 올렸다.
허윤경은 "오늘 페이스라면 우승이 가능할 것 같다. 작년보다 코스 세팅이 쉬워 누구나 성적이 잘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뒤를 2언더파를 기록한 조윤지를 비롯해 이민영2, 박결, 안시현 등이 뒤쫓고 있다.
한편 '빅3'의 희비는 엇갈렸다. 3타를 줄인 전인지가 공동 4위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 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이븐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36위, 2타를 잃은 이정민은 공동 62위에 위치했다.
전인지는 "컨디션이 많이 회복됐다. 메인스폰서 주최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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