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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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무너진 한화, 전반기 악몽은 이어진다

기사입력 2015.07.22 22:42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전반기의 악몽은 후반기에도 계속됐다. 선발투수가 무너지면서 또 한 번 한화 이글스의 약점이 노출됐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3-5로 패배했다. 이중 3회까지 내준 실점만 4점, 초반에 무기력하게 실점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날 선발 안영명은 2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어깨 통증으로 인해 본인이 자진해서 강판을 요청한 탓이었다. 이날 안영명의 성적은 1⅓이닝 1피안타 1피홈런 3실점. 이후 남은 8⅔이닝 동안 한화는 김기현 송창식 송은범 김민우 박정진 윤규진 등 총 6명의 불펜투수가 총출동해 마운드를 지켜야 했다. 

경기 초반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올라야 했던 불펜의 성적은 형편없었다. 안영명에게 1,2루상의 승계주자를 받으며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기현은 첫 타자와의 상대에서 단 한 번 삼진을 잡은 뒤, 제구 난조를 보이며 두 타자만을 더 상대하고 마운드를 송창식에게 넘겼다. 송창식은 마르테를 직선타 아웃으로 처리하며 2회를 잘 막는가 했지만, 이어 등판한 3회에 역시 급격히 영점이 흔들리면서 송은범을 소환해야 했다.

볼넷이 패배의 원흉이었다. 이날 kt가 가져간 볼넷은 모두 8개, 전부 3회 안에 등판한 안영명 김기현 송창식에게서 비롯됐다. 1⅓이닝 동안 안영명은 3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김기현은 ⅓이닝 2볼넷, 송창식은 1이닝 3볼넷을 내주며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각 1점씩을 내줘야 했다. 무기력한 실점이었다.

이로서 안영명의 올시즌 평균소화이닝 기록을 더 줄어들었다. 김기현과 송창식 등 롱릴리프로 써오던 투수들도 잇달아 무너졌다. 유먼까지 2군으로 내려가면서 사실상 5선발 중 제대로 된 역할을 해줄 투수는 이제 탈보트 하나 남았다.  

number3togo@xportsnews.com /사진=수원, 권혁재 기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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