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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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툰에 트레이드설까지' 추신수, 사이클링 히트로 답했다

기사입력 2015.07.22 13:14 / 기사수정 2015.07.22 13:1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3, 텍사스)가 자신의 가치를 실력으로 보여줬다.

추신수는 2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맞대결에서 우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올시즌 주로 2번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지독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타율은 2할대 초반으로 곤두박질쳤고, 결국 후반기 벤치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이날 경기에서도 주로 뛰었던 2번이 아닌 7번에 이름을 올렸다. 그사이 현지 언론들도 좁아진 추신수의 입지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주전 자리를 잃고 플래툰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부터 트레이드설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추신수는 이 모든 부정적인 여론에 사이클링 히트로 답했다.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적시 2루타로 팀의 선취점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 4회 자신의 시즌 12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날카로운 타격감을 보였다.

5회초 안타를 쳐 사이클링 히트까지 3루타 하나 남은 상황에서 추신수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들어섰다.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만들었고, 3루까지 거침없이 내달렸다. 결국 3루를 무시히 밟은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올시즌 누구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추신수. 이날 5타수 4안타를 기록했지만 타율이 2할3푼5리로 가야 할 길이 많다. 그러나 자신의 첫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면서 새로운 반등의 계기는 만들어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추신수 ⓒAFPBBNews=News1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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