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시스템은 최고의 유망주들이 모이는 곳이다. 라 마시아를 통해 스타를 발굴하고 충원하는 방식은 바르셀로나의 특징이다.
무수히 많은 스타가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성장했고 지금도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유스 출신의 선수들이 바르셀로나의 1군을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유소년 시스템을 밟았다고 모두 1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워낙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하면서 1군 진입률이 많이 낮아진 상황이다. 문턱은 높고 통로는 좁아진 바르셀로나 승격이지만 기회를 받는 선수들은 늘 있다.
다가오는 시즌 시험대에 선 이들은 무니르 엘 하다디와 산드로 라미레스(이상 20)다. 둘은 지난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이미 1군 무대를 경험한 공격수 유망주다. 하지만 MSN이 버티는 1군에 2명이나 월반을 할 수는 없다.
엔리케 감독은 미국 투어에 앞서 둘을 따로 불러 자신의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무니르와 산드로 둘 중 한 명만 2015-16시즌 1군에서 활약하게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미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버틴 공격진에 페드로 로드리게스까지 있는 만큼 5번째 공격수로 무니르와 산드로 중 저울질하는 셈이다. 페드로가 이적할 가능성이 있지만 1군 진입의 문은 그리 넓지 않다.
무니르와 산드로의 시험대는 오는 22일 LA 갤럭시와의 기네스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을 시작으로 출발하는 미국 투어부터다. 한 명은 살고 다른 한 명은 B팀으로 내려가거나 타 팀으로 임대를 떠나야 하는 냉혹한 싸움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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