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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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 영입' KIA, 고민 끝에 실리 택했다

기사입력 2015.07.20 10:23 / 기사수정 2015.07.20 10:3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KIA는 20일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를 방출하고, 에반 믹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83년생인 믹은 지난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의 11라운드, 전체 332번째로 지명을 받았고 200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79경기 196이닝 7승 11패 평균자책점 3.63.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경험은 없고 주로 불펜으로 뛰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 경험도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300경기 (선발 55경기) 30승 28패 597⅔이닝 평균자책점 4.05으로 준수하다. 올해 트리플A 성적은 30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2.15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소속이었던 지난해에도 39경기 2승 무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94로 좋은 투구를 남겼다.

KIA는 최근 외국인 선수 교체 문제를 두고 오랜 기간 고민했다. 기대했던 험버가 생각보다 부진한 것이 첫번째 문제였지만 팀 성적과 더 큰 그림을 감안해 결론을 내려야 했다. 더욱이 계약 시장에서 구단의 마음에 쏙 드는 선수가 없는 것도 고민의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난 6월말 올 시즌 두번째로 2군에 내려간 험버가 훈련 도중 오른 종아리 부상을 입으면서 퇴출은 사실상 확정됐다. 특히 최근 줄줄이 무너진 선발진을 감안했을 때, 어린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는건 다음 문제고 당장 팀 성적이 더 미끄러질 수도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 결국 KIA는 최근 미국에 파견된 스카우트 담당자가 믹과의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실리를 택했다.

KIA 오현표 운영실장은 "험버에 대한 미련도 있었고, 그래서 지켜보자는 의견이 구단 내부에서 있었다. 그래서 일단 내부적으로 확실히 결론을 내는게 우선이었다. 항상 스카우트팀에서는 꾸준히 외국인 선수들을 관찰하고 있었고, 믹 역시 오래전부터 지켜보고 있었던 선수"라고 설명했다.

NYR@xportsnews.com / 사진 피츠버그 시절 에반 믹 ⓒ AFPBBNews=news1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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