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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김세진 감독 "고비가 올 줄 알았다"

기사입력 2015.07.19 17:5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청주,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OK저축은행의 우승 행진이 컵대회에서 막혔다. 

김세진 감독이 이끈 OK저축은행은 1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1-3(21-25, 25-21, 17-25, 15-25)으로 패했다. 

전력상 우위가 점쳐졌던 OK저축은행이지만 주포인 송명근이 12득점에 머물고 상대에 블로킹(6-13) 열세에 범실(27-17)은 많은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후 홀가분한 표정을 지은 김세진 감독은 "고비가 올 줄 알았다. 오늘이 그날이었다"면서 "체력과 집중력은 비례한다. 초반에 흔들린 부분을 끝까지 회복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그래도 송명근과 송희채, 이민규 등 주축 3인방이 대표팀에 차출돼 제대로 된 훈련 시간을 가지지 못했던 터라 김세진 감독은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우리 선수들도 잘했다. 이만큼 했으면 충분히 만족한다"면서 "더 준비하겠다. 기본적으로 우리 것이 안 되면 이길 수 없다. 선수들의 기초 체력과 순발력부터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진 감독은 절친인 김상우 감독을 향한 축하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늘 우리카드는 빈틈이 없었다. 모든 선수가 다 잘하더라"면서 "김상우 감독에게는 '오자마자 우승을 하느냐'고 욕을 했다. 진심으로 축하하는 바다"고 웃어보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청주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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