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24)이 프리시즌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은 18일(한국시간) 독일 아인들링서 열린 슈바벤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72분을 소화하며 1골을 뽑아냈다. 두 달전 태풍 피해를 입은 슈바벤 지역을 돕기 위해 자선경기로 치러진 이날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골을 포함해 11-1로 크게 이겼다.
원톱 팀 마타브스 밑에 위치해 2선에서 자유롭게 움직인 지동원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11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차분하게 가슴트래핑을 한 지동원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았다.
프리시즌 첫 골을 기록한 지동원은 후반 49분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는 활약상을 이어갔다. 아쉽게도 키커로 나선 사샤 묄더스가 크로스바를 때리며 실축해 골로 연결하지 못했지만 지동원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 움직임을 확인하며 파울을 얻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4분 피오트르 트로초프스키의 프리킥 선제골을 시작으로 지동원과 카이우비, 마타브스 등이 릴레이 골을 터뜨렸고 전반에만 7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후반에는 묄더스의 멀티골이 더해지면 11-1로 크게 이겼다.
한편 홍정호는 이날 경기를 뛰지 않고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