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K리그 올스타전은 클래식 선수들 만의 무대가 아니었다. 챌린지에 속한 별들도 올스타전의 핵심이었다.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가 1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비서울 지역에서 열린 올스타전 중 5위에 해당하는 2만4천여명의 팬들이 찾아 K리그를 빛내고 있는 35명의 별들의 축제를 함께 했다.
팬투표를 통해 올스타를 선발한 만큼 대체로 클래식 선수들의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감독 추천 특별선수를 통해 챌린지서 뛰는 주민규와 신형민, 이정협이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영예를 누렸다.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은 어색함이 없었다. 올해 챌린지를 대표하는 두 공격수인 주민규와 이정협은 확실한 인상을 남기며 박수를 받았다.
우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임한 이정협은 대표팀에서 보여주는 골 결정력이 아닌 센스 넘치는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이정협은 후반 15분 황의조가 골을 넣자 선글라스를 끼고 조교 세리머니를 펼쳤다. 팀 슈틸리케 선수들을 향해 PT체조 8번을 시키는 악랄함(?)을 통해 군복무의 한을 푸는 모습이었다.
반대로 주민규는 챌린지서 보여주는 골 결정력을 올스타전에서도 과시했다. 팀 최강희의 일원으로 후반에 나선 주민규는 후반 16분 1-2로 끌려가던 상황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동점을 안겼다. 챌린지의 대표적인 킬러다운 모습을 올스타전에서도 마음껏 발휘해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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