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11회 결승타' LG, 연패 탈출…KIA 5연패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LG 트윈스가 연장 11회에 터진 대타 채은성의 결승타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 트윈스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최근 KIA전 3연승을 질주하며 KIA와 1경기차로 좁혀나갔고, 최근 2연패를 끊었다. 반면 KIA는 최근 5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초 선두 타자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오지환의 안타로 무사 주자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득점 찬스에서 이진영이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IA가 3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아웃 이후 김호령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강한울의 내야 땅볼때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주자 2루 찬스에서 신종길이 팀 첫 안타를 적시타로 연결시키면서 스코어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 팀은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했다. KIA는 5회말 2사 3루 찬스가 무산됐고, LG는 두번의 병살타가 발목을 잡았다. 

LG는 8회초 선두 타자 이진영의 홈런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임기준을 상대한 이진영은 한가운데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때렸고 이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자신의 통산 150번째 홈런이자 1800번째 안타다. 

그러나 9회말 2아웃 루카스가 나지완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승부가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LG는 2-2로 팽팽한 11회초 1아웃 이후 박용택의 중견수 왼쪽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대타 정의윤은 볼넷으로 나갔고 계속되는 주자 1,2루 찬스. 대타 채은성이 윤석민을 상대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3-2로 다시 1점 앞서 나갔다.

이날 LG 선발 우규민은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5승이 또다시 불발됐다. 총 96개의 공을 뿌렸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h를 마크했다. 10회말 등판했던 봉중근이 승리 투수가 됐다.

한편 KIA 선발 임준혁은 6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개인 3연승이 무산됐고, 연장 11회 실점한 윤석민이 패전을 떠안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채은성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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