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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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지친 당신을 향한 무제한의 사랑노래

기사입력 2015.07.14 15:57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지금처럼만 있어주면 난 더 바랄게 없으니 넌 아무것도 바꾸지 마."

누군가가 누군가를 저격하고 혐오하고 비하하며 조롱하는 피곤한 세상이다. '악'의 감정이 현재를 장악하는 이 흐름은, 놀랍게도 분야 막론 어디서든 이어지고 있다. JTBC '비정상회담'에서 언급했듯, 우린 말 그대로 '혐오의 시대'에 살고 있다. 

막말 네거티브가 판치는 세상에서 JYP엔터테인먼트 신인 그룹 갓세븐의 노래는 꽤 섬세한 '일상 탈출구'에 가깝다. 그들은 오로지 사랑과 긍정에 방점을 두고 노래하기 때문인데, '너의 그대로를 사랑해. 넌 그 자체로도 빛난'다는 그들의 목소리는 각종 혐오가 쏟아지는 시대에 나온 무제한의 사랑노래에 가깝다. 피곤한 일상에서 그들의 노래가 새삼 새롭게 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13일 0시를 기해 발매된 갓세븐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딱 좋아'의 가사만 봐도 상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남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잭슨은 "아무 것도 바꿀 필요 없이 예쁘다고. 지금 그 모습 그대로 완벽하다"고 강조하며, 영재는 "네가 말하는 안 예쁜 부분이 어딘지, 그게 어딘지 찾을 수가 없"다고 노래한다. 그저 지금처럼만 있어주면 바랄게 없으니 넌 아무 것도 바꾸지 말라는 사랑의 속삭임 뿐이다.

끝이 아니다. 'A'에서는 상대의 마음을 읽고 "네가 날 좋아하는 게 이미 네 얼굴에 씌여있"다며 "모른 척 해주고 싶지만 더 이상은 못참겠"다고 상대를 끌어당기고, '하지하지마'에서는 "내 눈을 보며 살짝 웃어주면 달려가서 너를 안아버릴 것만 같"다고 사랑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 수록곡 '난 니가 좋아'에선 "너는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하게 빛나"고 "평범한 것 같지만 특별하다"며 "아는 사람 눈에만 보이는 보석"이라고 표현하니, 슬쩍만 봐도 화자는 꽤나 대단한 '사랑꾼'이다.

인터넷 커뮤니티만 살펴봐도 많은 네티즌들이 갓세븐의 노래들을 두고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는 노래'라 칭하는 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단순히 아이돌 그룹의 뻔한 사랑 가사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사랑으로 점철된 이 노래를 듣고 누군가의 상처가 회복된다면 이 노래가 가지는 의미는 커질 터. 상대를 향한 사랑으로 가득한 이 신인 그룹의 노래를 듣고 기분 나빠질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혐오의 시대'에서 마치 다른 세상 사람처럼 사랑을 노래하는 갓세븐은 분명 누군가에겐 '힐링'의 존재에 가까울 것이다. 놀랍게도, 갓세븐의 타이틀곡들을 작사한 사람은 '원조 사랑꾼' 박진영이다. 그의 배턴을 이어받아 무제한의 사랑을 선물하는 이 그룹의 노래, 일상에 지친 사람들은 한 번쯤 들어보길 권한다. 특히 가사를 곱씹어보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갓세븐 ⓒ JYP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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