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우리동네-예체능' 수영편이 기대 이상의 호응으로 시청률 반등에 성공했다. 그간 익숙하게 해오던 구기 종목에서 벗어난 '예체능'이 개인 종목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5.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3.7%) 1.7%P 상승한 수치이자, 4주 연속 하락으로 3%대까지 떨어진 시청률을 만회한 결과다.
이 같은 반응에는 지난 방송에서 보여준 성훈의 활약이 있었다. 성훈은 5명씩 2개조로 나누어 진행된 수영 오디션에서 예선을 27.30, 결선은 무려 25.09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통과하며 '예체능'에 합류했다. 특히 자유형 50m 기준 아마추어 각종 수영대회 입상권 기록이 27~29초대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성훈의 기록은 더욱 놀랍다. 또한 이는 자칫 수영 기록이 저조해 재미를 반감시킬 수도 있었던 위험 부담에서 벗어나, 앞으로의 '예체능' 수영의 전망을 밝게 했다.
오디션을 통해 드러난 '예체능-수영'은 박진감 넘치는 승부에 개인 종목이 주는 기록의 짜릿함이 매력이었다. 이에 따라 '예체능-수영' 편은 결국 강호동과 정형돈, 씨엔블루 민혁 등 기존 멤버들의 활약에 따라 상승세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수영은 '기록 스포츠'인 만큼 멤버들의 활약은 기록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해진다. 기록이 저조하다면 시청자들의 재미도 떨어질 터. '예체능'은 그간 성적보다는 생활 체육을 알리고, 멤버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에 의의를 뒀다. 하지만 늘 비슷한 모습으로, 큰 성장을 보이지 못하는 멤버들의 실력을 지켜보는 일이 반복되자 시청자들도 점차 '예체능'을 외면하게 됐다.
이는 멤버들의 노력이 부족했다기보다는 상대방을 넘어서야 하는 구기종목이기에 더욱 힘들었다. 하지만 수영의 경우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닌 나 자신과의 기록싸움인 만큼 멤버들의 성장과 노력이 곧바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동네 수영반'은 오늘(14일) 방송에서 멤버들의 수영 실력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한 레벨테스트로 본격적인 수영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멤버들의 수영실력이 드러나는 것. 앞서 농구 편에서 서지석이 보여준 압도적인 모습 이후에는 '예체능' 멤버들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멤버들이 이번에는 어떤 성장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게 될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우리동네 예체능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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